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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종사자 '미국 영주권' 받기 쉽다던데…

2011년 미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로 통과된 한미 FTA가 가동된 이후 10년간 양국 교역액은 약 68% 증가했고,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는 3배, 미국 기업의 대한민국 투자는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한국 기업들은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2020년 기준 약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였다.   한국을 방문한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이 반도체 공장이고, 국빈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한국 대통령이 지난 70년의 한미 관계의 역사를 둘러보면서 언급할 정도로 한국의 반도체 분야의 성과는 우월하다. 미국의 오스틴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약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였을 정도이면 미국 국익에 기여한 바는 증빙이 어렵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반도체 분야에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 분야는 미국 국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이민국 심사관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미국 고학력 독립이민으로 미국의 고용주 없이 본인의 역량이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됨을 증빙하고 영주권을 받는 프로그램인 NIW (National Interest Waiver)를 주로 진행하고 있는 필자의 고객도 최근에 반도체 분야 종사자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고객분 중에도 반도체 분야의 종사자들이 이민국 승인 소식이 많다는 것은 이민국에서 선호하는 분야가 반도체 분야임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반도체 분야의 종사자들은 이민 비자 인터뷰 전에도 미국 회사의 취업에 성공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이민국뿐만 아니고 미국의 회사에서도 반도체 분야의 종사자들은 각광받는 분위기이다.     전 세계의 반도체 시장에 국내 기업의 시장 점유가 높고, 국내에서 이런 분야의 학위, 연구, 특허, 경험 등이 있는 분이라면, NIW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여 미국에서의 취업에 우위를 점하는 것도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다. NIW 상담을 하다 보면, 미국 반도체 회사에 자주 출장을 가거나 이미 미국의 잡 마켓에 문을 두드려 본 후 NIW를 진행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모두들 한 목소리로 미국에서의 반도체 엔지니어에 대한 처우를 미국 이민의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2~3배 이상 차이 나는 연봉과 워라벨이 있는 미국에서의 삶을 꿈꾸는 반도체 엔지니어라면 NIW를 미국 이민의 첫 단추로 고려해 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물론 본인이 자격을 갖추었는지 전문 변호사와 미리 상담을 해보기를 권장한다.    미국 반도체 한국 반도체 반도체 분야 반도체 회사

2024-03-14

[J네트워크] “마지막 기회다” 일본의 반도체 절치부심

실패를 경험해 본 적이 있나. 무언가에 도전했다가 재도전했던 기억은. 지금 일본은 한번 겪었던 실패를 곱씹고 또 곱씹는 중이다. 그 실패는 다름 아닌 반도체. 잃어버린 일본의 30년은 단순히 저성장의 긴 터널만은 아니었다. 한때 세계 시장을 이끌었던 일본의 반도체 역시 몰락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던 암흑기이기도 했다.   먼저 했던 실패 하나. 지난 2000년 3월 일본 히타치는 대만 회사와 함께 트레센티테크놀로지스를 세웠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산업을 위한 도전장이었다. 당시 이사를 지낸 인물이 올해 71세인 고이케 아쓰요시(小池淳義). 라틴어로 300을 뜻하는 단어에서 차용해 회사 이름을 ‘트레센티’로 지은 사람이 그다. 반도체 원판에 해당하는 직경 300㎜의 웨이퍼를 상징하도록 이름을 만든 것이다. 정부의 전폭 지원을 받으며 일본 회사 11곳이 뭉쳐 반도체를 설계하고 제조한다는 꿈을 키웠지만 트레센티는 실패했다.   그리고 지금. 고이케는 지난해 설립한 라피더스 사장으로 다시 등장했다. AI(인공지능) 시대를 겨냥해 소니와 도요타 등 일본 대표기업 8곳이 지난해 뭉쳐 세운 반도체 회사 말이다. 재밌는 건 라틴어로 ‘빠르다’는 의미의 라피더스란 회사 이름을 지은 것도 바로 고이케다. 사실상 ‘국책 파운더리 회사’인 라피더스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최근 『반도체 입국 일본의 역습』을 내놓은 구보타 류노스케는 이렇게 지적했다. “경제산업성이 주도한 과거 반도체 전략 실패 원인을 찾아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황금기를 되찾자는 바람이 통했던 걸까. 공교롭게도 같은 달 일본 경제산업성이 내놓은 반도체 디지털 산업전략 보고서에선 비장함이 묻어났다. 무려 200쪽이 넘는 보고서, 그 앞머리에 등장한 단어들은 이랬다. ‘국가 존망이 걸린 문제. 최후의 기회. 이런 흐름에서 살아남는 것은 사활의 문제.’ 이번엔 정말 성공하고 말겠다는 결기마저 느껴진다. 이런 일본을 바라보는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달라진 일본의 태도를 이렇게 표현했다. “과거 실패를 철저히 반성하고 진심으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주 반도체 핵심 소재 회사이자 세계 1위 회사(JSR)를 정부계 펀드를 통해 사들였다. 그리고 일본은 미국에 이어 3일 유럽연합(EU)과도 반도체 연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이구동성 “마지막 기회”라며 전력투구 중인 일본을 보며 “우리 정부는 뭘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 건 노파심 때문일까. 김현예 / 도쿄 특파원J네트워크 일본 절치부심 반도체 절치부심 반도체 회사 반도체 위탁생산

2023-07-04

[독자 마당] 대통령의 품격

지금 한국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한창이다. 양대 후보 중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후보는 아직까지 없어서 박빙의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을 차기 대통령으로 뽑아야 할까.   대통령이 할 일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국민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는 국민을 내부와 외부의 적으로부터 지켜 주어야 한다. 셋째는 국민을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대통령 중에 이 일을 제일 잘한 사람은 빌 클린턴이라고 생각한다.     지도자에는 두 종류가 있다. 유능한 사람과 덕망이 높은 사람이다. 두 가지를 모두 겸비하고 있다고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그러나 모든 일이나 모든 사람은 한 가지가 넘치면 다른 하나는 모자라게 돼 있다.     그렇다면 재능 있는 사람과 덕망 있는 사람 중 누가 더 지도자에 적합할까.   기업이나 국가나 운영해 나가는 원칙은 같다. 기업의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최종 목표는 이윤 추구다. 즉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이다. 이윤이 남지 않는 기업은 존재할 수가 없다.     국가의 수반은 대통령이고 회사의 책임자는 사장이다. 사장은 물건을 직접 만드는 일은 하지 않는다. 반도체 회사를 예로 들어 보자. 반도체는 사장이 직접 만들지 않고 전문가가 만든다. 사장은 유능한 반도체 전문가를 보는 안목만 있으면 된다.     그러나 사람을 보는 안목이 있다고 하더라고 덕망이 없으면 그 밑에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 적재적소에 적임자를 두려면 안목과 덕망이 동시에 있어야 한다.     삼국지를 읽어 보면 유비는 칼싸움을 잘 하지도 못했고 활도 잘 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천하를 손에 쥘 수 있었다. 덕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재능보다는 덕망이 있는 후보가 대통령에 선출되기를 바란다.  서효원·LA독자 마당 대통령 품격 대통령 선거 반도체 전문가 반도체 회사

202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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